그리운 대천덕신부님

산골짜기에서 온 편지 1권 요약. 3. 성경은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인가?

doo-- 2020. 1. 1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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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은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인가?

 

문의 편지 : 신학생입니다. 성경 해석과 적용, 오류 있어 보이는 곳들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단지 성경을 읽거나 공부한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기독인이 된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바래새인들과 서기관들도 열심히 성경을 읽고 공부했지 않습니까? 동기가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들의 영광을 위해서 이지 않습니까? 이 문제는 오늘날에도 이어지는데, 신학교와 신학자들 중에도 학계의 인정을 받겠다는 욕심으로 성경을 대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성경공부를 통한 유익한 결과는 오직, 하나님만의 인정을 구하겠다는 순수한 마음가짐이 성경이 가르쳐 주는 진리입니다.

질문의 요지인 성경 해석과 적용의 기준에 대해, 제가 찾은 예수님의 견해는 요7:17절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서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7:17]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자 하는 분명한 소원과 의지를 가지기만 한다면 우리는 얼마든지 성경을 이해하고, 유익한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이런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자 하는 마음의 소원이 쉽게 일어나지 않는 것을 압니다. 하나님의 사업이라는 것이 대부분 호된 시련을 동반하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나는 십자가를 기꺼이 짊어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 나는 십자가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고 있지 않는가?’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1:8 두 마음을 품은 자 : 하나님의 영광과 사람의 인정 사이에 방황,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몰라서가 아니라 그것을 행하고자 하는 분명한 결단을 못 내렸기 때문에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는 것. 반대로 누구를 섬길 것인가를 결단하면 우리는 성령의 도움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지혜를 얻게 될 것입니다. 성령이 오시면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16:13)

설교는, 먼저 개인생활에 말씀을 적용해보고 열매 맺으려 노력하시길. 그래야 성도들에게 다가가는 설교가 될 것.

 

 일선 사역자들의 또 하나의 과제는 [나는 성경을 전적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가?]입니다. 제 생각은 [비유는 글자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지만, 대부분은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입니다. 그래서, 비유를 글자대로 받아들이거나, 그대로 해석해야 할 것을 상징으로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아야 하고, 따라서 더욱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아야 합니다. 사람의 입장을 곤란하게 하거나, 특정 이론에 맞지 않는 다는 이유로 재해석을 내리는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덜 중요해 보이는 것이라도 균형 있게 다루어야 합니다. 교회가 수세기 [우리는 율법 아래 있지 않다.]를 강조한 결과 레위기 같은 구약 말씀(토지투기와 불로소득 금지)은 무시하여 토지투기와 불로소득이 횡행하는 불건전한 사회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역사적으로 중세 교회가 레위기의 말씀을 온전히 전하지 못해, ‘토지는 알라의 것이다.’라는 기치 아래 이슬람이 탄생한 것입니다. 교회의 책임이지요.

이번에는 모순되어 보이는 구절들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모순되거나 오류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먼저 기도해 보도해 보십시오. 서둘러 해결해야 할 필요가 없다면 일단 미루어 두었다가 성령께서 깨닫게 해 주실 때 까지 기다리십시오. 예를 들어 열왕기서의 군사 수와 역대서의 군사 수의 차이는 육군 병만을 기록한 것과, 행정과 예비군을 포함하여 표기하면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개인적으로는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할지를 분명히 알고자 하는 마음으로 읽었을 때는 모두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보수적 입장의 문제는 성경의 기록을 영적화하기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성경이 영감으로 기록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대동소이하다고 봅니다. 성경의 내용들은 신학이 아니고 역사 그 자체입니다. 신학은 인간의 역사에서 파생된 것입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인간의 역사에서 자신을 계시하시고 행동하시는 분이십니다. (‘신에 대한 학문으로서 성경이 쓰 여진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실제 인간의 역사에서 일어나게 하신일 들을 기록한 것이 성경이다.’ 라고 하시는 뜻 같음. 맞는 해석인가? ^^)

그러므로 하나님에 대해 무엇을 알고 싶어 한다면 철학자 아닌, 역사학자를 찾아가 하나님이 무엇을 행하셨는지를 물어보십시오. 그리고 나서 스스로 그와 같은 방식으로 행동하시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이신가 하고 물어볼 수 있습니다(무신론 역사학자 말고, 유신론 역사학자를 찾아야 겠군요.^^).

  본문중심으로 해석하고, 거기서 어떤 도덕적 결론을 얻을 수 있는지 봐야합니다. 과거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일어난 사건에서 본받을 것은 무엇이고 버려할 것은 무엇인지 살피고, 개인, 가족, 사회생활에 영향을 줄 때 의미가 있습니다.

상징과 비유에 대해, 먼저 바울은 성경의 기록이 분명한 역사적 현실이었음을 전제하고, 그 속에서 분명한 결론을 이끌어 내었습니다(고전 10:1-13). 그러면서도 신령한 반석이라는 비유법도 쓰는데, 신구약을 모두 살펴보면 이와 같은 비유는 극히 희귀하다는 겁니다.

저는 비유를, 여러 성경구절의 확실한 증거가 없으면 삼가고 있습니다. 저는 비유로 표현한 것들이 본래의 평범한 의미를 전혀 엉뚱하게 전달하는 것을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주석책보다는 관주와 성경자체의 여러 구절들 비교로 뜻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봅니다.

성경해석의 기본 법칙은 말씀을 서로 서로 비교하는 것과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씀의 의미를 깨닫고 그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성령님께 의지할진대, 그분께서 왜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지 않겠습니까?

여러 말을 했지만 사실, 이것들은 제가 경험하고 얻은 짧고, 제한된 지식들의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형제께서 목회나 성경공부에 참고로 삼아 주십시오.

 

[(두언) 개인적인 짧은 의견 - 성경무오설에 관해, 워드도 없고 A4 용지도 없는 시대의 글들이니 필사과정의 오류, 편집과정의 오류, 불완전한 보관 등등이 있을 수 있다(실제로 많은 것으로 알려짐)고 생각함. 인간이 완벽하지 않고, 그 완벽하지 않은 인간의 손을 통해 전해지긴 했으나, 하나님을 만나고 어떤 분인가를 알아가기에는 부족함 없는 책이라고 생각함. 정 못 미더우면, 신구약을 참고로 오늘 자신이 하나님의 뜻대로만 살 것을 결단하고, 그 실천의 삶을 일기로 써보지 않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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